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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31

<천지일보>“다문화 여성 문화인들에게 다양한 활동 계기되길”

2009년 11월 18일 (수) 18:21:15   서영은 기자 hopying@newscj.com


다문화와 함께하는 여성문화인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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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성이주민들, 왼쪽부터 - 여성신문대표이사와 방송인 손요, 공연예술가 손도이자브 버르길마, 전통문화 공연예술가 소뜨 소피업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8일 오후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주)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후원하는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진양혜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2부로 나눠 ‘문화예술로 다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포럼과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1부 포럼에서는 이은재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과 방송인 이다도시,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최충옥 소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다문화 과정에 대한 방향과 모색, 그리고 현 실태와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과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안형환 국회의원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문화부 김대기 차관은 “여성인력이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빠른 발전을 기원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작년 제1회 여성문화인상 수상자인 임순례 감독이 ‘한국에서 여성영화 감독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미니특강이 있었다. 임 감독은 2008년 1월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배우 문소리의 주연 영화 ‘날아라 펭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줘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0년 이후 여성 감독의 작품 42편 개봉작 중 1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많지 않다. 409만 명을 동원한 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 404만 관객의 ‘우생순(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궁녀(김미정 감독)’ ‘여고괴담-세번째 이야기’ ‘6년째 연애중(박현진)’ 등 다섯 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중 여성감독 작품은 아주 적다. 이유는 다양한 장르가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작품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화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은 2002년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한국 여성 감독들의 한계에 대해 임 감독은 “영화가 꾸준히 계속 나왔으면 한다”는 강한 바램을 전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신진여성문화인상, 여성문화예술특별상, 여성문화인 후원상,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등이 시상됐다.

신진여성문화인상에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손요가 수상했다.

방송인 손요는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외국인들 많이 사랑해 주고 국경을 넘어 모든 외국인들이 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성문화예술특별상으로는 다문화 방송국 ‘샐러드 TV’가 선정됐다. 샐러드 TV는 다문화 이해를 위한 언어 방송, 미디어 콘텐츠 개발, 이주여성극단을 통해 이주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에 힘쓰고 있다.

샐러드 TV 박경주 대표는 “2005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 상은 아직까지도 자원봉사에 힘쓰고 있는 이주민 분들에게 돌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뮤지컬 ‘빨래’ 연출가 추민주 씨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여성문화인상은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연출가가 수상했다.

‘빨래’는 한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있을 때 옆집에 사는 이주노동자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주노동자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기게 되는 이야기들과 사회의 갈등을 ‘빨래’를 통해 해결 받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추민주 연출가는 “이주노동자들을 통해 사회의 희망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우리 이웃의 범위가 좀 더 넓어지길 바란다. 그 사람의 빨래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삶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은 2009년 한 해 동안 다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여성문화인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올해로 2회째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여성신문사 김효선 대표이사는 “이번 계기를 통해 다문화를 더욱 알리고 여성문화 예술의 장을 형성하는 데 늘 동참하겠다”며 “이번 시상식이 많은 여성문화인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장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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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29

<MK 뉴스> 12월은 다문화가정의 달, 다양한 행사 마련

2009.12.11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638725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은 "12월을 ‘다문화가정의 달’로 정하고 11일(금),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 봄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는 대표적 다국적(미국, 독일, 캐나다, 한국) 재즈밴드 Ronn Branton Jazz Group의 공연과 국내 최초로 이주민여성들로 구성된 샐러드극단의 공연, 각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참여한 결혼 이민자 3개 공연팀 등 다문화가정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각양각색의 재료들이 버물려 새롭고 신선한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다양한 문화, 다양한 국적을 갖고 이 땅에서 만나고 어울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공연으로, 연극으로 소통과 감동의 장을 마련하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실제 당일 공연이 끝난 12시 30분부터는 비빔밥 나눔 리셉션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는 ‘2009 서울시 다문화가족 사회정착을 위한 포럼’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중요한 자녀양육문제, 가정폭력문제, 취․창업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 및 실무자들의 문제점 도출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함께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그동안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과 시행에도 불구하고 언어 및 문화장벽 등의 이유로 소외되었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울시의 한울타리플랜 등 다양한 다문화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12월 8일(화)부터 이주여성의 한국살이를 담은 사진전 ‘우리의 서울살이’도 포럼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서울여성플라자 1층 스페이스봄에서 12월 12일(토)까지 열린다.

이 외에 그동안 청소년을 위해 매월 개최했던 성년식과 전통예절교육 행사를 12월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통혼례행사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12일(토) 11시, 11년 간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1쌍을 초대해 전통혼례를 올려 줄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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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27

<여성신문>"여성신문 통해 사회변화 많이 일어났으면"


의사들’ 이주 여성 홍보대사 ‘싱어’ 여성신문사 탐방

11월 11일, 여성신문사에 8명의 싱어(SiNGer)가 찾아왔다. 싱어는 서울의 자매애 네트워크 그룹(Sisterhood Network Group of Seoul)의 약자 싱즈(SiNGS)의 구성원으로 여성정치단체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사들)이 진행한 ‘이주 여성 민간 홍보대사 양성 프로젝트’에 참가한 결혼이주 여성들을 뜻한다. 싱어는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등 7개국의 대표다. 이들은 KBS1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인 ‘러브인아시아’의 고정 출연자를 비롯해 이주 여성의 애환을 담은 연극을 공연하는 ‘샐러드 극단’(대표 박경주) 소속 배우, 이주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 ‘물방울 나눔회’(회장 와타나베 미카) 임원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차세원 ‘의사들’ 사무국장은 “여성신문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정론지를 발행하는 언론사로, 일반 언론이 다루지 않는 여성 관련 사건들을 여성의 시각으로 다루어왔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기에 한국의 여성 역사를 아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곳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방문지로 택했다”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 방문 내내, 싱어들은 매우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특히 1998년 심층 보도된 칠순 할머니 이혼소송 기각 사건과 같이 일반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여성신문에 의해 재조명돼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들을 소개할 때, 싱어들은 함께 분노하고 공감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했다. “같은 사건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다름을 느꼈다”는 것이 이들의 반응. 또한 필리핀 여성 자스민(33)씨는 “3·1운동이 한 여성의 글로 시작된 것처럼, 여성신문도 글을 통해 많은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후원으로 10월부터 서울 여성역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함께 서울 소재 여성역사 관련 유적지 및 현장 방문, 온라인 홍보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방문한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한국 근대 여성운동의 시발점인 숭동 교회와 유관순의 글을 볼 수 있는 서대문 형무소가 있다. 더불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함께 수요시위에도 참여했다.
 
문희정 인턴기자
1058호 [사람들] (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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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23

<세계일보> "무담보 소액대출사업 지원 결혼이주여성 창업 도울 것"


수출입은행 사회공헌담당 정완길 부행장
  • “글로벌 경제 시대에 다문화가족도 우리 사회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량도 한 차원 높아질 것임이 분명합니다.”

    수출입은행 사회공헌 담당 정완길 부행장(사진)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수출입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 이상과 임직원의 성금 등을 재원으로 연간 12억여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1억3000만원을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할애하고 있다.

    정 부행장은 “수출입은행의 다문화가족 지원 방향은 크게 3가지 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사회연대은행이 결혼이주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에 지난 3년간 총 2억원을 지원, 사회적 기업인 ‘오가니제이션 요리’와 ‘극단 샐러드’ 등을 후원해 왔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의료·교육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노동자 전용 의원에 2007년 이후 1억원을 지원해 왔으며, 아름다운재단이 추진하는 소외계층 및 소외지역 도서지원 사업(이주민 도서관 아시아 원어 도서 구입 등)에도 지금까지 1억원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이처럼 국내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꾸준히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정 부행장은 “우리 수출입은행은 한국 경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대외협력 증진에 힘쓰는 국책 금융기관으로서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업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이들 개도국 출신의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필요한 후원사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행장은 “앞으로는 결혼이민여성,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차별이 보이지 않게 심한데 사회문화적·교육적 지원을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다문화가족의 한국 내 적응만을 강조할 뿐 이들이 가진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거나 올바르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이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는데 차별과 편견을 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기획팀=신진호·김형구·김준모 기자 multicultu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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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9.07.21 (화) 17:13, 최종수정 2009.07.21 (화) 17:14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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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20

<연합뉴스>이주여성들 연극 '맛있는...' 개막


2009-09-21 15:47


극단 샐러드 창단작 24-27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중국과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등 7개국 출신의 이주 여성들이 배우로 출연,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대본을 만든 연극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이 24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한다.

이 연극은 인터넷을 통해 다문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샐러드TV의 박경주 대표가 주도해 지난 1월에 창단한 극단 '샐러드'의 첫 작품이다.

극단 샐러드는 단장인 안순화(43) 씨를 포함, 단원 10명이 모두 중국과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국에서 온 이주 여성이며 이들은 창단 후 약 넉 달 간 기본 기술을 익히며 연기를 다졌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삶을 서로 얘기하며 대본 작성과 연극 연습을 두 달 넘게 병행했다. 단원들은 지난 13일 인천 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월미 평화축제'에 초청을 받아 그간 연습한 '맛있는...'을 초연했다.

연극은 이주 여성들이 일하던 식당이 폐업할 위기에 빠지자 이들이 식당을 인수하기로 하고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요리 경연대회에 나간다는 내용을 뼈대로 삼았다.

극단 샐러드는 "음식은 사람들이 교감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만국의 공통언어"라면서 "대사 전달의 한계나 관객과 충분히 교감하기 힘든 부분은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순화 단장은 "이주 여성이 스스로 이야기를 하나하나 구슬로 다듬었고 연습이라는 실로 묶어냈다"며 "연극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은 각각 오후 4시와 오후 7시에 하며 관람료는 1만원. 다문화 가정이나 청소년은 20% 할인하는 등 할인 조건이 다양하다.

<극단 샐러드 제공>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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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13

<한겨레> 이주여성들의 눈물 요리 웃음 조리


2010.01.20

이주민 극단 샐러드 ‘맛있는 레시피’…24일 금천예술공장서





피부도 말도 음식도 문화도 국적도 다른 여성들이 모여 극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자신들처럼 한국에 이주해온 여성들의 처지와 삶을 이해시키고 더불어 사는 가치를 연극으로 널리 알리고 싶었다.

 국내 최초 이주민 극단 ‘샐러드’(대표 박경주)가 이주여성들의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연극 <맛있는 레시피>를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예술공장 무대에 올린다. 서울문화재단과 금천예술공장,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가 공동주최로 참가한다.

 극단 샐러드는 지난해 1~4월 제1~2회 이주여성 연기 워크숍에 참가한 중국, 몽골, 터키,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국 이주여성 10여명이 모여 다문화의 가능성을 연극으로 풀어보려고 만든 공연집단이다. 다문화방송국 샐러드티비 대표이자 문화활동가인 박경주(40) 대표가 우리나라의 비빔밥처럼 채소와 과일, 고기가 골고루 잘 섞여 맛을 내는 서양음식인 샐러드를 극단 이름으로 지었다.

 이들은 그해 9월 창단공연으로 <맛있는 레시피>를 서울 성미산 마을극장 시민공간 ‘나루’무대에서 첫선을 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같은 달 인천월미평화축제 초청공연, 12월 광주 매개공간 미나리 초청공연, 올해 1월 9일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 봄에서 첫 순회공연을 마치면서 전문극단의 틀을 갖췄다.

 연극 <맛있는 레시피>는 국내 이주여성들의 진실한 삶과 한국사회의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대로 녹아있다. 다국적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극단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장면을 만들고 대본을 구성하는 공동창작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공연은 이주여성들이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자신들의 꿈을 이뤄내는 과정을 1시간30분간 웃음과 눈물로 펼쳐낸다. 한국인 주인 할매와 이주여성 일라가 일하는 식당 ‘이모네집’에 또 한명의 이주여성인 아니따가 갓난아이를 안고 찾아온다. 장애아를 임신한 그는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낳으면서 가정불화로 집을 나왔다. 어느 날 가수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에 사로잡힌 할매의 아들 경칠이가 사기꾼 음반제작자에 속아 식당이 넘어가는 위기가 닥친다. 자신들의 일터를 살리려고 동분서주하던 두 이주여성은 마침내 요리대회에 나가 우승을 따내 그 상금으로 이주여성들의 보금자리인 레스토랑 ‘에프터 더 레인’을 연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김병균(44)씨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식으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음식을 나눌 때 서로의 정이 담기는 것처럼 문화도 나눌 때 가치가 더 커진다”고 소개했다.

 공연에 참가하는 배우들은 한국에서 5~10년간 다문화 가정을 꾸려온 주부들로 한국말이 유창하다. 주로 경기도 안산, 안양, 수원, 인천 등에 거주하기 때문에 2시간씩 걸려 서울과 집을 오가며 어렵게 공연을 준비해왔다.

 일라 역을 맡은 몽골 이주여성 다시마(26·경기도 안산시 본오2동)는 “이주여성들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국사회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이주여성들을 차별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에 바빠 가정을 잘 챙기지 못하는데도 남편이 대본도 함께 읽어주고 다섯살난 딸도 돌봐주면서 격려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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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에는 다시마씨 외에 할매 역의 김계화(중국 조선족), 아니따 역의 주예심(터어키), 이레샤(스리랑카), 라보니 루나(방글라데시), 서열마(몽골), 류리연(중국), 최승집, 최윤혁(한국) 등 다국적 배우 9명이 출연한다.

 레스토랑 ‘에프터 더 레인’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그곳은 이주여성이 아니라 이 땅의 여성으로서 자신의 힘으로 터전을 일궈내려는 희망의 공장인 셈이다. ‘에프터 더 레인’처럼 제2의 고향에서 전문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이주여성 배우들의 진지한 몸짓을 만날 수 있다. (02)2254-0517.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극단 샐러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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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03

<국민일보> 고달픈 한국살이 연극으로 말하다


이주여성 8명 극단 ‘샐러드’ 첫 공연 눈길

  • 2009.09.25 00:17

  • 국적은 제각각이다. 생김새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무대에 오른 배우 8명은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왔다. 고국을 떠나 한국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배우자의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연극을 만들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오른 무대에서 고달프지만 희망이 가득한 한국살이를 노래했다.

    이주 여성들이 모여 만든 극단 샐러드는 24일 서울 성산동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연극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 첫 공연을 가졌다. 객석은 초대권을 받은 61명이 가득 채웠다. 보조 의자로도 모자라 2층 좌석까지 차지했다.극단을 도와준 이들이었다. 공연은 2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7시, 27일 오후 4·7시 공연).

    주무대는 폐업 위기에 빠진 식당이다. 이주 여성들은 자신이 일하던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하자 직접 인수에 나선다. 연극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요리 경연대회에 나가고, 식당을 살려내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

    필리핀에서 온 이쟈스민(33)씨는 "극 중 일라는 한국에 오래 살아 자신을 한국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나도 한국에 온 지 15년이나 됐더니 가끔 그런 착각을 한다"며 큰소리로 웃었다.

    공연 전까지 잔뜩 긴장했던 배우들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배역에 몰입했다. 관중들도 연기에 빠져들었다. 기쁠 때는 함께 웃었고 아픔을 이야기할 때는 안타까워했다. 연출을 맡은 김병균씨가 리허설 때만 해도 '걱정된다'는 탄식을 내뱉을 정도로 어설펐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말이 서툴러 대사 전달이 어려웠지만 오히려 이주 여성이라는 배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특히 배우들과 같은 처지의 이주 여성들은 연극 내용에 크게 공감했다. 주인공 아니따가 힘겨운 한국 생활을 회상할 때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배우들은 지난 1월 창단한 극단의 워크숍에 참여한 뒤 오디션을 거쳐 정식 단원으로 채용됐다. 실력은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발성과 호흡 등 기본부터 배웠다. 지난 6월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본 작성과 연극 연습을 병행했다.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은 연기력만 쌓은 게 아니라 타향에서의 외로움도 털어냈다.

    터키에서 온 주예심(29)씨는 "한국 생활 3년째인데도 외로웠다. 하지만 연극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단원들 모두가 가족이 됐다"면서 "연기를 하면서 내 아이에게도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 여성들은 이번 연극으로 외국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의 시각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씨는 "TV에 출연해 이주 여성들의 어려움을 수도 없이 말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연기는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전달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연극으로 우리도 다른 가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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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2 17:01

    <연합뉴스> 동작을 연습하는 극단 샐러드 이주여성들


    기사입력 2009-04-11 13:26


    (서울=연합뉴스) 극단 샐러드 소속 이주여성들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성북구 연습실에서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2009.4.9. (사진제공: 다문화방송국 샐러드 TV/ 정석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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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2 16:57

    <동아일보>[달라도 다함께/함께 사는 법]<6>연극도전하는 결혼이주여성들 ‘무대위의 수다’

    http://news.donga.com/3/all/20090304/8703419/1
    2009-03-04 02:54

    “매운 한국살이 찡하게 보여 줄게요”

    이달말 이주민극단 창단공연 연습 구슬땀





    “한국아이들 놀 시간도 없이 공부… 불쌍해

    남편들 집안일에 무신경… 섭섭할때 많아

    문화 차이 이해하고 열린마음 가져줬으면”





    지난달 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연극연습장 ‘그린피그’. 인종이 다른 20, 30대 여성 10여 명이 연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여기서 한마디씩 주고받고 퇴장하는 거예요”라고 연출자가 지시하자 2명의 여성이 동시에 묻는다. “우리나라 말로요?”

    ‘우리나라 말’은 다름 아닌 한국어다.

    한국어를 스스럼없이 ‘우리나라 말’이라고 하는 이들은 몽골 터키 페루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왔다. 각기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만 벌써 한국 여성이 다 됐다.

    베트남 여성 티응아 씨(32)와 짜미 씨(25)가 무대 중앙에 나설 차례. 티응아 씨가 다리를 절며 “아파요”라고 말하자 짜미 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어디 아파요?”라고 물으며 의자를 가져다 준다.

    이들이 퇴장하자 스리랑카 출신의 이레이샤 씨(32)가 쟁반을 들고 등장한다. “떡 사세요∼. 떡 사세요∼.” 이레이샤 씨의 웃기는 억양에 다른 이주여성들이 와르르 웃는다.

    ○ “이주민의 애환 보여주고 싶어”

    이들 여성은 이주노동자방송국(www.migrantsinkorea.net)이 만든 ‘극단 샐러드’의 창단공연을 위해 연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창단은 3월 말.

    이들은 즉흥연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연습이 진행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에 몰두했다.

    연출자인 윤한솔 씨는 “아마추어 연기자들이라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이들이 한국에서 겪은 심리적 갈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극단 샐러드는 이주노동자의 고민과 애환을 담은 연극과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샐러드라는 이름은 ‘뒤섞여 있어도 고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다’는 ‘샐러드볼(Salad Bowl)’이란 말에서 따왔다.

    박경주 이주노동자방송국 대표는 “한국 사회가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왜곡돼 있다”며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 공연은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 이야기’를 이주여성의 애환과 내면이 담긴 내용으로 각색해 선보일 계획이다.

    ○ “서로 문화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이들은 3시간 동안 연극 연습을 끝낸 후 빙 둘러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어느덧 익숙해진 한국생활이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터키에서 온 예심 씨(29)가 “한국의 교육열이 놀랍다”며 입을 떼었다. “아이들 공부하는 시간 너무 많아요. 부모는 돈 많이 들고 아이는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아직 초등학생인데도 그래요.”

    몽골 출신 서열마 씨(30)가 “공부 많이 해야 하니까 집안일 배울 시간도 없고, 엄마랑 지내는 시간이 적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고는 “다 크도록 돈을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는 아이가 많다” “시집가면 일은 며느리만 하는 게 몽골하고 다르다”고도 했다.

    짜미 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자기 의견을 말하기 힘들다”며 거들었다.

    남편에 대한 얘기도 빠질 수 없다. 이레이샤 씨는 “한국 남편들은 아기를 잘 돌보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빅토리아 씨(30)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부부가 청소도 같이 하고 애도 같이 키우는데 한국 남편들은 집안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남편 친구들 만날 때는 나도 같이 나가는데 내 친구들 만날 때는 남편이 함께 가려 하지 않아 섭섭하다”고 말했다.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대화에 나왔다. 빅토리아 씨는 “시집 식구들이 내가 태어나서 자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 주지 않고 ‘한국에 왔으니 알아서 적응하라’는 식으로 대할 때는 서운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티응아 씨 생각도 마찬가지다.

    “한국 남편과 외국인 아내가 서로 문화를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이 차도 많이 나고 문화도 달라 싸울 때가 있어요. 국제결혼을 하고 싶다면 남편은 아내 문화를 배우고 아내는 남편 문화를 배워야 해요.”

    ○ 고국 그리워도 이미 한국사람

    이들은 얘기가 끝나자 짐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베트남 출신인 티응아, 짜미, 안다오 씨(36)는 식사를 하면서 좀 더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이들이 택한 메뉴는 청국장과 제육볶음. 이들은 “이제 베트남 음식보다 한국 음식이 더 입에 맞는다”면서 웃었다.

    짜미 씨가 티응아 씨를 보며 “운명(팔자)이 좋다”고 말했다. 남편 잘 만났고 직업도 잘 잡았고 시부모도 좋다는 말이다.

    티응아 씨는 2003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경기 광주시의 한 회사에서 일하다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는 “한국에서 행복하지만 말이 서툴러 마음속 얘기를 못하니까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부부가 자주 다투는데 한국에서는 그럴 일은 없다는 것. 그렇지만 언어소통이 잘 안 돼 답답한 점이 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이들은 작별 인사를 했다. 짜미 씨가 안다오 씨에게 가방 하나를 건넸다. 입지 않는 옷을 담은 보따리다. 안다오 씨가 “고맙다”며 웃었다. 각자 집으로 향하는 이들. 서로 옷을 돌려 입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결혼이주여성 “가장 큰 어려움은 남편과 소통부재… 남편이 가족갈등 중재 역할 못하면 결혼 실패 가능성 커”

    보건사회 1094명 조사


    결혼이주여성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뭘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다문화시대를 대비한 복지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이다.

    결혼이주여성 1094명 가운데 95.1%에 해당하는 1040명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319명(29.2%)은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한국인 배우자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한국인 배우자 975명 중 267명(27.4%)은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답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결혼 기간별로 큰 차이가 있다. 결혼 기간이 2∼4년 미만으로 짧을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가장 심하게 호소했다. 결혼 기간이 4년 이상으로 길어질수록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줄어드는 반면 자녀 문제의 어려움이 커졌다.

    결혼 기간이 지속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 자녀문제,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경제문제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결혼 전 기대한 것과 실제 생활 사이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박경주 이주노동자방송국 대표는 “결혼이주여성은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남편과 시집 분위기에 힘들어 한다”며 “다른 문화에서 자란 사람에게 한국에서 자란 사람이나 가능한 일을 바라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어촌에 사는 결혼이주여성이 이런 갈등을 많이 겪게 된다는 것.

    그는 “남편과 대화가 되지 않고, 남편 이외 가족들과 생긴 갈등에서 남편이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결혼생활에 실패할 공산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이용하는 언어를 묻는 질문에 이주여성 48.4%는 “생활에 필요한 짧은 대화 정도 가능하다”고 했고, 22.9%는 “간단한 단어를 말하는 정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3분의 2 이상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데 미숙한 것이다. 반면 한국인 배우자 10명 중 9명은 한국어로만 대화한다고 답했다.

    김유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가족여성복지팀장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사이에서 한쪽의 언어와 문화생활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쌍방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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